아산스파비스 후기, 온천 워터파크 총정리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온천 여행을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쪽을 좋아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아산스파비스는 이야기가 좀 달랐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이 온천 워터파크는 물놀이와 온천을 억지로 붙여놓은 곳이 아니라, 워터파크 전체를 진짜 온천수로 채운 곳이었습니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 아산스파비스는 어디에 있고, 가기는 편할까요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 자리하고 있고, 2001년에 온천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가 2008년에 야외 워터파크를 더하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곳이 됐습니다. 지금은 금호리조트가 운영을 맡고 있고, 2024년 4월에는 대온천탕과 인기 어트랙션 바닥재까지 손보는 큰 리뉴얼을 마쳤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아산(온양)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20~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데요.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주말 낮에는 만차가 될 수 있어서, 저라면 평일이나 이른 시간을 노리겠습니다.


■ 진짜 온천수로 채운 워터파크라는 것

아산스파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워터파크에 쓰이는 물 전체가 약 49도의 천연 온천수라는 점입니다.

게르마늄, 스트론튬 같은 무기질이 들어있는 알칼리성 온천으로, 혈액순환이나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되는데요. 다만 이 효능은 업체와 관광공사 자료에 근거한 설명이라, 의학적으로 검증된 수치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시설도 꽤 다채롭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23개 테마탕이 있는데, 딸기탕이나 쑥탕, 인삼탕처럼 재미삼아 들어가 볼만한 탕도 섞여 있습니다. 워터파크 쪽에는 75m 파도풀과 100m, 125m짜리 슬라이드, 그리고 유수풀과 아쿠아플레이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인근에는 '아산 스파포레'라는 글램핑·카라반 시설도 있어서, 하루 더 묵으며 여유 있게 온천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함께 고려해볼 만합니다.


■ 이용시간과 요금은 정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시즌에 따라 요금과 시간이 꽤 달라집니다.

온천탕만 이용하면 12,000원에서 15,000원 선이고, 워터파크까지 포함한 종일권은 비수기 기준 5만원대인데요. 그런데 온라인 특가로는 26,000원대에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가격만 보고 예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파도풀 동시 수용인원도 자료마다 1,000명, 3,000명, 많게는 7,100명까지 제각각이라 어느쪽이 정확한지는 저도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용시간도 사우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성수기에는 오후 8시까지로 늘어나는 식으로 계절마다 변합니다. 그래서 방문전에는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한번더 확인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지역주민 할인이나 문화누리카드, 금요일 지역민데이 같은 할인제도도 있으니 해당되시는 분이라면 챙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온천 여행치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평점 4.6에, 국내온천 명소 상위권으로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비수기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즐겼다는 후기, 야외 노천탕에서 따뜻한 물과 시원한 바람을 함께 느꼈다는 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성수기에는 사람이 몰려 유수풀 튜브가 부족하다는 이야기, 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강하게 난다는 후기도 있었는데요. 성인이 즐길만한 야외 어트랙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러번 보였습니다.

좋은점과 아쉬운점이 뚜렷하게 갈리는 곳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결국 온천을 좋아하지 않던 저조차, 그물이 진짜 온천수라는 사실하나로 하루를 다르게 기억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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